히비스커스(hibiscus)는 ‘무궁화’나 ‘부용’ 등을 지칭하는 아욱과(科) 식물이다.
특히 이 히비스커스는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터프츠대학의 한 연구팀에 의해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공개된 이후로 글로벌 마켓에서 붐을 형성하기에 이른 것이 최근의 분위기이다.
바야흐로 차(茶)와 칵테일, 식품 등의 분야에서 인기가 꽃을 피우고 있는 것.
이 같은 히비스커스의 인기는 화장품▪향수업계도 예외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로레알이 최근 내놓은 ‘인팰러블 네버 페일 립컬러’(Infallible Never Fail Lipcolour)와 ‘이브 생 로랑’의 ‘글로스 퍼 립 글래스 #9’(Gloss Pur Lip Glass @9), ‘키엘’(Kiehl's)의 ‘페이셜 퓨얼 아이 디-퍼퍼’(Facial Fuel Eye De-Puffer) 등이 히비스커스 붐을 선도한 제품들이다.
이 제품들은 히비스커스의 향이나 색을 재현했거나, 추출물을 함유한 케이스들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랄프 로렌’이 여름을 앞두고 신제품 히비스커스 향수를 선보였다. 프레시 프루티 플로럴 계열의 신제품 향수인 ‘랄프 로렌 서머 로맨스’(Ralph Lauren Summer Romance)가 바로 그것!
‘랄프 로렌 서머 로맨스’는 전형적인 여름의 로맨스에 관한 기억을 새롭게 일깨워 주는 향수라는 컨셉을 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랄프 로렌 서머 로맨스’ 향수는 지난 1998년 첫 선을 보인 클래식 향수 ‘로맨스’에 히비스커스 추출물과 이국적인 과일류, 향기로운 사향 등 열대지방 무드를 연상시키는 성분들을 블렌딩한 제품으로 미국시장에 발매되어 나왔다.
3.4온스 용량으로 제작된 향수병의 경우 이제 막 해가 생생하게 떠오르는 순간의 핑크빛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과연 ‘랄프 로렌 서머 로맨스’ 향수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처음 발매되어 나온 이래 ‘톱 10’ 플로럴 계열 향수의 인기를 고수하고 있는 ‘로맨스’ 향수에 필적하는 인기를 누리면서 무궁화 꽃을 활짝 피울 수 있게 될 것인지 유심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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