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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과 함께한 나라꽃 ‘무궁화’ 강인한 생명력으로 민족의 애환 달래”

 

   
▲ 무궁화동산을 가꾸며 매년 축제를 열고 있는 송병룡 무궁화연대 회장 (사진제공: 무궁화연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무려 200종류나 되는 다양한 무궁화가 피어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무궁화동산’이다. 이곳은 한 나무에 130종의 꽃을 피우는 별난 무궁화나무와 70년 이상 된 초대형 무궁화까지 아름다운 모습의 나라꽃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 동산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궁금해진다. 그 답은 우리 나라꽃인 ‘무궁화’를 너무도 사랑하는 송병룡(43) 무궁화연대 회장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송 회장이 몸담은 한국가스공사 경인 지사 내 봉사단체인 ‘한다솜’ 활동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무궁화를 접하고 이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러던 중 일제강점기에 태극기와 함께 항일독립정신의 표상이었던 무궁화가 큰 의미로 다가왔다”면서 일본이 심어놓은 왜곡된 무궁화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이어져 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애국가의 한 소절처럼 무궁화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심어져 여름철이면 화려하게 꽃피우고 예로부터 근화향(무궁화가 많은 땅)이라고 불릴 정도로 무궁화를 많이 심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제치하에서 무궁화는 수도 없이 뽑히며 우리 민족과 함께 수모를 당했다.

광복 후 6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무궁화는 국민으로부터 점차 소외돼 갔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송 회장은 무궁화 시민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무궁화동산’은 한다솜이 추진한 활동의 결과물이다. 무궁화동산은 지난 2007년 안산 호수공원 내 야생화단지의 척박한 땅에 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한다솜 회원들과 함께 비영리 민간단체인 무궁화연대가 조직됐으며, 초대 회장인 이춘강 씨를 이어 올해 송병룡 이사가 회장직을 맡게 됐다. 무궁화연대는 지난 2008년 설립돼 무궁화동산 운영권을 이양 받아 자원봉사자 3000여 명의 손길로 동산을 가꿔 오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매년 ‘무궁화 축제’도 열린다.

송병룡 회장은 “무궁화동산은 시민 모두가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하려고 조성됐다”면서 “이와 함께 무궁화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자 축제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무궁화연대는 안산 시내 학교에 기념식수용 무궁화를 심는 등 기증사업을 진행하고 곳곳에 방치돼 벌목위기에 처한 오래된 무궁화를 발굴, 관리하는 활동을 해왔다. 또한 각종 행사에 무궁화바로알기 홍보활동을 펼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나라꽃 체험학습장을 제공하기도 했다.

송 회장은 우리 나라꽃인 무궁화에 대해 예찬했다. 그는 “무궁화는 강인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울타리에 심어져 보릿고개 시절 그 새싹을 국이나 나물로 무쳐 먹으며 배고픔을 달래 왔고, 그 줄기는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을 때 달여서 약으로 사용하고 병충해를 막는 역할도 하는 소중한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우리 민족과 역사를 함께해온 무궁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지난 2007년 8월 ‘무궁화의 날’이 선포됐다. 그러나 정부에서 정식으로 지정한 날은 아니다. 그는 “무궁화의 날과 국화인 무궁화도 국기와 마찬가지로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 관련 법안이 상정돼 있지만 자꾸 미뤄지고 있어서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한때 우리 주변에서 사라졌던 무궁화가 몇 년 전부터 정부의 주도하에 도로나 공원에 많이 심어지고는 있으나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그는 “심기만 하고 가꾸질 않아 미관이 아름답지 못하며 정부의 실적 쌓기 위주식의 모아 심기 등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궁화를 단독수로 식재해 보기 좋게 관리하고 국민들이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궁화연대는 올해도 어김없이 무궁화축제를 개최한다. (사)무궁화사랑과 함께 주최하는 ‘나라꽃 무궁화축제’는 오는 14~15일까지 양일간 무궁화동산에서 진행된다.

이곳에서 축제를 연 지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이번 축제에도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풍성하다. 무궁화 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무궁화 관람, 사진전 등과 무궁화 바로 알기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이 부스에서는 무궁화 떡·뻥튀기·식혜 등 먹거리 체험과 도자기 만들기, 종이접기, 무궁화 조화 만들기 등 다양한 경험도 즐길 수 있다. 또 체험부스에서 활동한 중고등학생은 봉사활동 2시간을 인정해준다.

송 회장은 “무궁화가 가장 활짝 피어나는 시기인 광복절에 무궁화축제를 개최해 많은 시민들이 무궁화를 친근하게 느꼈으면 한다”면서 “이로 인해 각 가정에서도 정원수나 화분으로 가꾸는 등 우리 삶 속에서 나라꽃인 무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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